대학생활, 동아리 활동을 하자
우리 대학에는 많은 동아리들이 있다. 이 동아리들은 봉사활동부터 연극, 음악, 운동,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아리들이 활동에 애를 먹고 있다.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려는 학생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매우 바쁘다. 학점관리, 토익시험 준비, 각종 자격증 취득 등으로 주변을 둘러볼 여유 따윈 없고 방학기간 까지 영어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동아리 활동에 투자할 시간은 없어 보인다.
학생들이 처음부터 동아리 활동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동아리에 가입하는 신입생들은 많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이때 학생들은 학점과 취업을 위한 공부와 동아리 활동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가입을 하고나면 동아리에서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 하나씩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시간, 돈, 에너지의 소모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번잡한 과정들. 학생들은 고민한다. 지금 이 일이 가치가 있을까? 단순히 대학생들이 모여 하는 활동일 뿐인데 이것이 내 미래에 큰 도움이 되긴 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점점 동아리에서 멀어지게 된다.
동아리 활동이 정말 쓸모없이 우리의 돈과 시간을 빼앗아가는 활동일까? 그렇지 않다. 대학생활동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 우리가 동아리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보다 체계적으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밴드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을 가정해보자. 밴드란 혼자 할 수 있는 성격의 활동이 아니다. 이 학생이 밴드 동아리에 가입한다면 자신과 관심사가 같은 학생들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이들과 함께 연습하고 공연의 기회도 갖게 될 것이다.
둘째, 교육의 기회이다. 학생들 중에는 관심 있는 활동은 있지만 배울 기회가 없어 손대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기타를 배우고 싶다면 기타동아리에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주식동아리에 혹은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대학신문사에 가입해 배우면 되는 것이다. 동아리 선배들은 그 윗 선배들에게 배운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해주고 있다.
셋째,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과 활동만 한다면 같은 학과 학생들하고만 친하게 지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한다면 다양한 학과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것이다. 이뿐 아니라 졸업한 동아리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도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위 세 가지 이외에도 많이 있다. 비록 처음 적응하는 기간 동안 여러 가지 번잡한 일이나 빼앗기는 시간 등으로 그만두고픈 마음이 드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을 조금만 참아내고 동아리에 애정을 갖고 활동한다면 졸업해 교문을 나설 때 교과서로 배운 지식 이외에도 많은 것을 양손에 쥐고 나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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