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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한 선임기자

오피니언

2013년 마지막 신문을 발행하며

‘수습기자’라는 직함을 이름 옆에 달고 내가 쓴 기사가 처음 지면에 실렸을 때 무한한 책임감과 뿌듯함을 느꼈고 앞으로 써나갈 기사에 항상 최선을 다 하겠다 다짐했다. 그 뒤 3년 간 서른 네번 신문을 발행했으며, 백여 번의 마감을 했다. 3년 전 처음으로 기사를 작성하던 나의 밤은 서툴고 엄숙했다. 원고지 세

by김의한 선임기자
무료 공약(公約)인가 공약(空約)인가?
대학

공약(公約)인가 공약(空約)인가?

거짓말과 뻥이 다른 사람에게 사실을 부풀리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전한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이 두 가지는 의미가 같지 않다. 화자(話者)가 듣는 사람이 믿어주기를 바라면서 하는 것이면 거짓말이 되고 듣는 사람이 믿어주지 않기를 바라며 하는 말은 뻥이 된다. 즉 뻥은 다른 사람을 속일 의도가 없거나 있더라도

by김의한 선임기자
오피니언

시끄러운 도서관이 필요하다

예시바에 놓여 있는 책상과 의자 구조도 특이했다. 천 개가 넘는 이곳의 좌석들은 둘 이상이 마주보고 앉도록 놓여져 있었다. 어느 누구도 혼자 공부할 수 없는 구조다.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좌석들은 전체적으로 한 곳을 향해 둥그렇게 모아져 있었다.  -유태인의 공부 中- 도서관은 어떤 공간일까? 조용하고 정숙한 공간일까? 틀린 말은 아니다. 도서관은

by김의한 선임기자
오피니언

사막을 건너는 방법

13일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기간이 지나고 나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매번 이 시기가 되면 많은 학생들이 방학동안 무슨 일을 할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방학을 계획대로 알차게 보낸 학생들은 많지 않았다. 자신의 게으름 혹은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계획이 틀어져 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학생들은 어영부영 시간을 보낸 시간을

by김의한 선임기자
대학

“대학생 청렴전문가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국민권인위원회가 오는 31일(금)까지 ‘2013년 대학생 청년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참가자 지원을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주체가 되는 청렴 활동을 통해 대국민 청렴 의식을 고취시키고 미래의 청렴 교육·홍보전문가를 육성해 청렴의식 확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신청서, 자기소개서 각 1부(위원회 양식 활용) △청렴교육/

by김의한 선임기자
사회

나는 ‘대학’이 아닌 '취업학원'에 다닌다

얼마 전 배제대학교가 국문학과를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한글연구의 개척자 주시경과 민족시인 김소월을 배출한 학교이기에 더욱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 결정은 해당 학과의 취업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대학(大學)은 진리탐구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여 학문 연구와 교수 활동이 이뤄지는 고등교육기관을 의미한다. 근대 대학의 초기 모습은 1249년에 세워진 옥스퍼드 대학과

by김의한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