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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미들의 축제, 새만금 국제 마라톤 대회

자신의 한계를 도전해볼 기회

민경원 선임기자
- 6분 걸림 -

한파 가득했던 겨울이 가고, 따뜻한 햇살 가득한 봄이 찾아왔다. 새 생명이 발돋움 하는 따스한 봄에 걸맞게 전국에서 수많은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그 중에서 우리 대학이 연고한 군산에서 '새만금 국제 마라톤 대회'가 다음 달 13일에 열린다. 이번 기회에 마라톤에 참가하여 자신의 인내와 끈기를 시험해보는 건 어떨까?

마라톤의 유래

마라톤은 고대 아테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비롯되었다. 페르시아 군이 침입해오자, 아테네 군은 마라톤이란 평야에서 페르시아 군과 맞서 싸워 승리했다. 전쟁의 승리를 알리고자 한 전령이 아테네까지 쉴새 없이 달렸고, 아테네에 도착한 전령은 '승리했다'는 소식을 알리고, 그 자리에서 죽었다. 이것이 마라톤 전설이다. 지금과 같은 42.195km를 달리게 된 이유 역시 존재하는데, 1908년 런던올림픽, 영국황실사람들은 선수들의 출발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싶었고, 선수들은 윈저궁에서 출발하였고, 대회의 거리가 42.195km였다. 이후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공식으로 채택되면서, 풀코스 마라톤의 거리는 지금과 같은 42.195km가 되었다. 

새만금 마라톤 대회

   
사진출처 : WWW.KNS.TV뉴스통신 전북
새만금 마라톤 대회는 2004년 첫 시작으로, 올해로 열 한번째 대회를 맞게 된다. 새만금 국제 마라톤은 2012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공인인증을 받았고, 이번 대회는 공인인증 이후로 세 번째로 개최되는 대회이다. 코스는 마라톤의 공식 거리인 42.195km를 달리는 '풀코스'와 10km, 5km 세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풀코스의 경우 2012년, 국제공인인증 전까지만 하더라도 새만금 방조제가 주 코스였던 반면 인증을 받은 후의 2012년 대회서부터 월명 종합경기장을 출발하여 근대 문화 도시 군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내항과 원도심과 세계최대의 철새도래지인 금강의 '철새조망대'를 누비게 되었다. 또한 국제마라톤 대회인 만큼 케냐, 에티오피아 같은 장거리 강국의 선수들을 비롯한 9개의 나라에서 선수를 초청하고, 공중파를 통해 생방송 및 녹화방송 됨으로써, 참가하는 선수들은 더욱 진지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대회는 4월 13일(일)에 월명 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참가자 접수는 3월 20일까지이며, 인터넷(www.smgmara.com)과 전화(☎ 063-452-7731)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풀코스-4만원, 10km-3만원, 5km-만원이며,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지며, 풀코스와 10km는 제한 시간 안에 완주하면, 완주메달과 기록증서 또한 수여된다. 또한 마라톤 참가자나 참가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맨손고기잡기' 이벤트가 열리는데, 제한시간안의 풀 안에 있는 생선을 잡으면, 그 자리에서 싱싱한 횟감을 직접 맛 볼수 있다고 하니 함께 참여해보는 것이 좋겠다.

 

마라톤 준비

마라톤을 흔히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마라톤에 완주하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니 큰 성취감 역시 느낄 것이다. 그만큼 굉장히 고되며,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든 운동이다. 그럼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마라톤은 무작정 급하게 한다거나, 속성으로 해결될 운동이 아니다. 자칫하면 운동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

   
사진출처 : WWW.MENSFITNEE.COM 해외사이트
일단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신체가 문제없는지를 체크해봐야 한다. 가령 심장질환이 있다든지, 무릎이라든지 허리 관절 등에 문제가 있는지 등 자신의 몸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20분~30분의 조깅을 시작한다. 그리고 점차 운동량을 늘리는데, 너무 빨리 늘리기보다는, 근육과 심장, 관절 등이 적응하기 수월하도록 1주에서 한 달 정도 5분씩 늘리는 것이 부상의 빈도 또한 줄일 수 있다. 한 번에 지속적으로 운동할 자신이 없다면, 2~3세트로 나누어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라톤은 사람이 직접 달리는 종목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신발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은 신발을 신어 발에 물집이 생기거나, 무릎이나 정강이의 관절이라든지 근육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런닝화는 가볍고, 쿠션이 있어 충격완화가 잘 되어있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올바르다. 처음부터 풀코스를 달리기는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풀코스 완주를 생각하지 말고, 건강마라톤인 5km부터 시작하여 차츰차츰 거리를 늘려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무쪼록 마라톤 완주에 성공하여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민경원 수습기자

min94@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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