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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치료하는 의사, 경영컨설턴트

김의한 선임기자
- 4분 걸림 -
   
 

과거 대부분의 기업 경영은 경영자의 경험과 직관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기업의 규모가 거대화되고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전문 지식 없이 단순히 경영자의 직관만으로 기업을 경영하기에는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이런 상황 때문에 최근 기업 경영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기업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줄 수 있는 경영컨설턴트가 주목받고 있다. 경영컨설턴트는 얼마 전 국내 직업 전문기관인 ‘커리어’에서 발표한 2013년 유망직업 BEST 10에서 금융자산운용가, 브랜드관리사, 컴퓨터보안전문가에 이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영컨설턴트는 기업의 의뢰를 받아 경영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를 진단해 구체적인 개선 방법을 제시하는 일을 한다. 뿐만 아니라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창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업무도 병행한다.
경영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인사 관리, 재무 관리, 마케팅, 생산 관리, 정보 관리 등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요소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Interview 김용기 (경영컨설턴트)
Q.경영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사람들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가 의사에게 진료를 받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에 문제가 발생하면 경영컨설턴트에게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앞으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지도를 받습니다. 경영컨설턴트는 기업의 의사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재무 관리 및 회계, 생산·유통 관리, 판매 관리 및 수출입 업무 등 경영의 종합적인 부분들을 진단하고 지도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경영컨설턴트에게 가장 중요한 소양은?
경영컨설턴트에게 가장 중요한 소양 중 하나는 바로 컨설턴트 자신의 실력입니다. 사실 경영을 전문적으로 하는 경영자가 경영 자문을 받는 것은 매우 자존심 상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경영컨설턴트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자신의 경영 역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경영자의 이런 느낌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경영 컨설턴트가 우수한 역량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영컨설턴트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Q. 경영컨설턴트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는?
경영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대게 어려움에 처한 업체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항상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또, 한 가지 더해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역량을 특성화시켜야 합니다. 물론 경영컨설턴트는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인사면 인사, 재무면 재무 자신이 남들보다 두드러지게 잘 할 수 있는 한 분야를 개발해 놓는 것이 실무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의한 기자

han@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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