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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교무과 팀장 박인수(영어영문·81)동문

많은 경험을 해야하는 대학 생활<br>우물 안 개구리는 경쟁력이 없다

김의한 선임기자
- 6분 걸림 -

   
 
군산대학교 내에 우리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문은 얼마나 될까? 혹은 앞으로 졸업하고 모교에서 근무하게 될 학생들은 얼마나 될까? 대학본부 2층 교무과에는 모교에서 교무과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인수(영어영문·81)동문이 있다. 그는 1981년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해, 졸업한 뒤 전북교육청과 익산교육청 등을 거쳐 1993년부터 지금까지 모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생과, 기획과 그리고 총무과를 거쳐 지금은 교무과 팀장으로서 활약하는 박인수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풍부한 경험을 해야하는 대학생활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그 시절에는 입학할 때 학부제가 아닌 계열로 입학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시설이나 제도가 좋지 못해 외국어를 공부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외국어를 조금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하며 흥남캠퍼스에서 공부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교과활동 이외에 어떤 활동을 했느냐는 질문에 당시 문학동아리에 가입했지만 군사정권의 억압이 있었던 당시 시대적 상황이나 활성화되지 않은 교내 분위기로 인해 활발히 활동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학창시절을 잠시 회상하던 박인수 동문은 학창시절이 아쉬워서인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산지식을 배우고 여러 가지 경험들을 많이 해 봤으면 합니다. 미룡동 안에서만 우물 안 개구리로 남아있는 것보다는 해외나 국내여행 등 여러 곳을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모두 함께 주인의식을 가져야
박 동문에게 군산대학교에 근무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초등학교나 중학교보다는 보다 큰 기능을 담당하는 대학에서 일을 해보고 싶어 근무지로 지원한 것도 있지만 모교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동문은 교무과 팀장으로서 교원 정원관리, 신규채용,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외에도 여러 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박 동문은 군산대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해서 “우리 대학은 군산사범학교로 시작해 군산교육대학을 거쳐 군산대학으로 변하고 군산수산전문대학과 통합하면서 1992년 지금의 군산대학교의 모습이 갖춰 졌습니다”라고 학교의 역사에 대해 말한 후 “2011년 우리 대학의 전신이었던 학교들의 동문들을 군산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총동문회를 결성한 일이 보람됐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동문은 우리 대학의 변천사를 말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군산대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학교의 뿌리를 알고 주인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 교원들까지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대학발전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해 우리 대학 학생들이 학교의 역사와 뿌리를 인식하고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부탁
박 동문은 “제가 대학생활 하던 시절과 지금의 학생들을 비교해보면 여러 가지로 부럽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열정이 식은 것 같습니다. 물론 후배들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후배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열정을 갖고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공부할 때도 열심히 하고 놀러가더라도 보다 더 열심히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후배들에게 지금보다 좀 더 열정적일 것을 당부했다. 더해 “제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공무원 배출이 많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공무원 배출이 많이 돼 우리대학에서 근무하는 교직원 중에 군산대 출신이 더 많아져 학생들을 위해 더 큰 힘이 됐으면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박 동문은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좌우명을 물어 보자 박 동문은 “선도강심 보루지라(船倒江心補漏)”라고 이야기했다. 이 말은 배가 강에 도달해서야 물이 새는 것을 알아차린다는 말이다. 배가 뜨기 전에 미리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충분히 준비한 다음 출항해야 하듯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먼저 준비해서 강 한가운데에서 새는 물을 막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학창시절 충분히 준비해서 대학을 나설 때 멋진 출항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교에서 후배들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박인수 동문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행보가 빛나길 바란다.
김의한 기자
han@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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