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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에 불어온 은빛 패들링,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장상원 학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남자 스프린트 K-4 500m, K-2 500m 은메달을 획득해

지유정 편집장
- 8분 걸림 -

9월 23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통해 우리의 연휴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 지도 약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많은 스포츠 종목에서 값진 메달을 얻었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중, 우리 대학 체육학과를 졸업한 장상원 학우 또한 카누 종목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획득하여 대한민국 카누에 은빛 물결을 일으켰다. 이번 황룡골 사람들에서는 아시안 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장상원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장상원 선배님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군산대학교 체육학과 11학번 졸업생이자, 대한민국 카누 국가대표 장상원입니다.

▲ 장상원 선수 프로필 / 출처 : 항저우 아시안게임 팀 코리아

Q. 선수님께서 활동하고 계신 종목인 카누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스포츠 종목인 카누는 두 종류가 있는데요, 카누는 한쪽 무릎을 꿇고 외날 노를 사용하며 타는 종목이고, 제가 하는 카약이라는 종목은 앉아서 양날 노를 사용해서 양쪽으로 패들링 하는 종목입니다.


Q. 선수님께서 카누를 처음 접하게 되신 계기는 어떤 계기였고, 더하여 선수를 꿈꾸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활동적인 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며 많이 뛰어놀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저의 성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운동 쪽을 배우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우리 대학이 카누라는 종목을 다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궁금증으로 이 종목을 선택했는데요, 카누를 처음 접했을 때는 거의 체험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그 이후로 카누에 흥미를 붙이게 되었고, “카누를 전문적으로 한번 해보자”라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궁금증으로 시작된 선수 생활이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웃음)

▲ 경기를 진행 중인 장상원, 조광희 선수 / 제공 : 장상원 선수

Q. 선수 생활을 하시면서 힘드셨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훈련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힘든 훈련 시간을 이겨내고 나면 그에 따라오는 희열감과 성취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힘들 때마다, 저에게 다시 돌아올 희열감과 성취감을 생각하며 힘든 순간마다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이겨내려고 노력했습니다.


Q. 선수님께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렇게 활약을 보여주시기까지 많은 시간을 들이셨을 텐데, 카누 선수 생활에 원동력이 되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힘들었던 훈련이 함께하는 선수 생활의 원동력은 오직 저의 목표인 ‘금메달, 1위’ 하나뿐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훈련해 오고,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저는 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머릿속에 생각하면서 운동에 임했습니다.


Q.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카누 남자 스프린트 K-4 500m, K-2 500m까지 모두 2개의 은메달을 따셨습니다.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시는 내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셨는지, 또 메달을 획득하신 후의 감정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내내 가졌던 마음가짐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임했습니다. 시합이 진행되는 내내 금메달, 그리고 1위만 생각하며 임했습니다. 아쉽게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 획득 후, 정말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다음에 있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딸 거라는 다짐했습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 제공 : 장상원 선수

Q. 선수님이 생각하시는 ‘카누’란 어떤 운동인가요? 또, 선수님께서 대회에 나가시기 전 하는 마인드 컨트롤이나 선수님만의 루틴이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카누라는 운동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카누는 보면 볼수록 정말 박진감 넘치고, 재밌고, 멋있는,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저를 통해 군산대 학우들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회에 나가기 전 항상 하는 루틴은 ‘마인드컨트롤’입니다. 경기 전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경기 전 매번 좋은 생각,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그걸 경기 하는 내내 계속 가지고 갑니다.

▲ 장상원, 조광희 선수 / 출처 : 장상원 선수 인스타그램 (@192._jjjjj_s.w_)

Q. 현재 아시안 게임이 끝나셨지만, 전국체전에도 참여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가 아예 진행되지 않는 비시즌 기간에는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경기를 하지 않는 비시즌에는 휴식을 좀 취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휴식만 취하는 것은 아니고, 틈틈이 운동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요, 그때는 주로 개인 운동을 많이 합니다.


Q. 카누 선수 장상원의 매력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또, 카누 경기를 관람할 때 어떤 부분에 집중하면 좋은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저의 매력은 큰 키와 좋은 신체조건이라 생각합니다(웃음), 그리고 경기를 관람하실 때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박진감 넘치는 부분에 집중하시면서 관람하시고, 보시면서 “카누라는 종목이 이렇게 멋있는 운동이구나”라고 많이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장상원 선수 / 출처 : 장상원 선수 인스타그램 (@192._jjjjj_s.w_)

Q.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학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현재 나에게 주어진 지금이 힘들다고 당장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목표를 위해 노력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로 했던 그 꿈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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