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젊음과 심신을 갈고닦을 수 있는 곳, 군검회
요즘 정신없이 흘러가는 경쟁사회에서 자신의 일에만 신경쓰느라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사람들이 많다. 이는 우리 대학 내에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젊음을 스펙쌓기에 매진하느라 맘 놓고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학우들을 들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동아리는 지친 학우들의 마음을 검도로 치유해주고, 나아가 체력도 단련해주는 ‘군검회’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에 이번 463호에서는 ‘군검회’동아리 회장(박예랑·식품영양2)을 만나 검도 동아리 ‘군검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안녕하세요 회장님. ‘군검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군산대학교 대한검도동아리 군검회 회장 박예랑입니다. 군검회는 검도로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예의를 몸에 익히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검도는 검의 역학적 원리를 응용하여 겨루기를 행하며, 정해진 경기 및 심판규칙에 의해 승패를 가르는 개인경기입니다. 공격 포인트는 머리, 손목, 허리, 찌름으로 제한되며, 공격 포인트에는 호면, 호완, 갑, 갑상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검도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평생 운동’입니다.
저희가 하는 검도는 대한검도로 주로 죽도를 사용하여 경기 위주의 실전 기술을 연마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실전이라 함은 경기 스포츠, 호신술의 의미입니다. 즉 검도를 하면 체력을 길러 자신의 몸을 지키고, 예의를 배우고, 집중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A. 저희 군검회는 주로 유단자인 선배님들에게 검도를 배우고, 군산검도관 관장님께 조언을 받는 식으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검도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육관의 천장이 높아야 하고 나무 소재의 마룻바닥이어야 하기 때문에 정문 홈 마트 3층에 있는 군산관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평일 저녁 8시부터 30분 정도 몸을 푼뒤 한 시간 가량 수련을 합니다.
그렇다고 동아리방이 썰렁하고 휑하실 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공강 시간에는 동아리방에서 과제도 하고, 간식을 나누기도 하며 부원들 간에 친목을 다집니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황룡도서관에 자리가 부족하여 공부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시험기간에 동아리방 잔류신청을 하면 24시간 동아리방을 활용하여 시험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중간고사 때도 잔류신청하고 열심히 공부로 밤을 불태웠답니다.
Q. 다른 동아리들과 다른 ‘군검회’의 자랑거리가 무엇인가요?
A. 우선 저희 동아리는 타 동아리에 비해 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운동을 하고, 주말에도 운동을 하고 싶은 부원들끼리 연락을 취하여 검도를 합니다. 검도관은 검도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활짝 열려있답니다.
다음으로 기수제를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은 신입생들이 가지는 선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체육동아리와 달리 기수별 서열이 존재하지 않고, 기수를 따지지 않으며 동아리 부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리 내 스터디그룹을 만들어서 토익, 물리, 통계 등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체력뿐만 아니라 학력을 다지는 동아리인 셈이지요. 함께 공부를 하면 더욱 재미있고, 모르는 부분을 배워갈 수 있으며 친목을 다질 수 있습니다.
Q. 이번 년도 ‘군검회’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매일 수련을 하여 실력을 다지고, 매달 한 두 번씩 대회에 나가서 자신의 위치를 알아보고 상대와 겨뤄볼 예정입니다. 6월에 졸업생 선배들과 만나는 홈커밍 데이가 있고, 7월에 바다로 MT를 갈 예정입니다. 가을에 있는 황룡제에 무대공연 이외에도 여러 행사에서 검도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소망하는 계획은 2013년 군검회 회장으로서 검도를 더 사랑하고 수련하여 가을에 승단심사에 통과하고, 동아리 회원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검도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군산대 검도동아리 군검회가 13학번 신입생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검도를 하다가 잠시 쉬거나 새롭게 배우고 싶은 학우여러분 모두 환영입니다. 복학생도 환영합니다. 검도를 배우고 싶거나, 좋은 선배들과 멋진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주저 말고 제1학생회관 2층 군검회로 오세요. 언제나 문 활짝 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
chaeyoung@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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