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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워지는 우리대학

안영태 기자
- 3분 걸림 -

2012년도 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군산대가 자랑스럽게 여겨지지 않았다. 처음 원했던 전북대학교 보다 규모도 작고 이름도 덜 알려져 있는 군산대학교가 자랑스러울 리가 없었다. 다만, 국립대라는 이름과 등록금은 괜찮게 여겨졌다. 국립대이기에 비교적 저렴했던 등록금과 국가와 학교에서 준 장학금 덕에 1학년 1학기에 낸 등록금은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적었다. 그러다 2013년에 학교 부속기관인 언론사에 들어가게 됐다. 여전히 군산대가 어떻게 클지, 목표가 뭔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전북대에 다니는 친구를 만나면 여전히 작아질 뿐이었다.

2015년 1학기 〈군산대신문〉 편집장이 되고, 처음으로 나의균 총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총장은 군산대가 군산과 새만금에 맞는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2022년까지 국내 30위권 대학으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그해 8월 우리 대학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를 맞았다는 사실을 접했다.

근대수산교육 발상지가 우리 대학이라는 사실도 꽤나 자랑스러워할만하다. 11월에 있었던 후원의 밤에서 본 동영상은 군산대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군산대 비전’에 관한 영상은 우리 대학이 전북대나 원광대보다 재학생 수가 적고 규모가 작지만 그와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로 산학협력 부분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나 총장이 말했던 특성화부분, 산학협력 부분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채정룡 총장이 있었던 시기는 관심이 없었기에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나 총장 취임이후 점차 보이는 결과들이 자랑스러운 우리 대학으로 만들고 있음은 확실하다. 상당수의 재학생들은 우리 대학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대학에 관심을 갖고 어떤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지 살펴본다면 약간이나마 자랑스러워질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이 우리 대학을 점점 자랑스러워 할 만한 대학으로 만들 것이다. 병신년에도 성장할 우리 대학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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