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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의 경험을 담아

안혜원 선임기자
- 4분 걸림 -

언론사는 이미 친한 친구가 기자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점점 관심이 생겨 지난 2월, 나는 기획탐사팀의 영자기자로 언론사에 들어오게 되었다.

영어에 관심이 있어 영자기자로 들어오게 되었지만, 솔직히 영문으로 기사를 작성 한다는 것에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것 보다는 한 문단 한 문단 글을 완성할 때마다의 뿌듯함과 성취감이 더 크게 남아있었다. 또 영어로 글을 쓰다 보니 어휘와 작문실력도 향상됨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기자로서의 사명감도 생겼다. 내가 직접 쓴 기사가 정말로 <군산대신문>으로 발행되며 많은 사람들이 볼 것이라고 생각하니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기사를 쓰며 우리 대학의 신문을 읽는 많은 사람들에게 학교소식이나 여러 시사점을 알릴 수 있는 위치에 내가 있다는 점이 정말 자부심이 들었다. 또, 그에 맞는 적합한 원고료를 지급받으니 정말로 내가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것도 좋았다. 원래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학과 사람들 외에도 다른 사람들을 많이 사귀고 싶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언론사 식구 분들은 모두 다 착하고 좋으신 분들 같았다.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아직 내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이 친해진 사람은 얼마 없지만 계속 열심히 활동하면서 모두와 두루두루 친해지면 좋을 것 같다.

또, 나는 가만히 앉아서 시간낭비 하는 것 보다는 바쁘게 돌아다니길 더 좋아해서 학교 동아리 활동도 하고, 학교의 여러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많이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언론사에도 들어와서는 더욱 더 유익하고 재밌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느껴져 앞으로의 생활이 두근거린다.

언론사에 입사하고 가장 흥미로웠던 일이 있다면 바로 언론사 전체 회의이다. 여태까지 살면서 어떤 안건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이 잘 없었는데, 학교의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기사를 쓰면 좋을지 서로 의견을 생각하고 말하는 그러한 활동들은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었다. 또, 회의가 끝나고 회식 때 교수님과 함께 앞으로의 신문에 대한 방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다 함께 언론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여서 아주 보기 좋았다.

사실 나는 언론사에 들어온 지 갓 한 달을 조금 넘긴 신입 수습기자이다. 그래서 내 스스로 아직 미숙한 부분들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도전하여 시작한 활동이었는데 어느새 나에겐 중요한 역할과 책임으로 다가오고 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기자로서 독자들에게 질 좋은 기사를 제공하고, 여러 경험들도 많이 쌓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기계발도 하고 나 자신이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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