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과‘공감’의 대학발전계획과 여의주를 품는 2012년!
새 희망을 안고 다시 2012년 임진년(壬辰年) 흑룡의 새해를 맞았다. 역사상으로 얼른 떠오른 것이 420년 전 임진왜란인데, 그 어느 해보다 국내외 여건이 불확실하다.
우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 지도부가 대선을 치르고, 중국도 교체가 예정돼 한마디로 변화의 한 해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더욱이 연말 북한 지도체제의 급변 가운데 동북아를 둘러싼 경쟁과 협력의 각축 또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띨 것이다.
세계경제를 보더라도 위기국면의 재진입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각국 정부부문의 재정부실에서 비롯된 불안감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과거와 같은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향후 전반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지난해 반값 등록금, 청년실업 대란, 전·월세값 급등,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비정규직과 같은 단어들과 씨름했다지만, 무엇 하나 시원스럽게 해결되지 않은 채 다시 새해를 맞이하였다. 게다가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맞물려 있는 것도 올 한해의 중요한 변수이다.
이러한 격동의 시대적 흐름은 대학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법인화와 연봉제 도입과 함께 이른바‘구조개혁중점대학’등을 둘러싸고 그 어느 해보다 다난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소용돌이 가운데 우리대학도 총장 직선제 포기를 받아들이기로 함으로써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상’에서 제외됐다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음을 모두 잘 알고 있다. 향후 2년간 평가를 유예받기로 결정되었을 뿐 대학을 둘러싼 기류는 차갑기 때문이다.
총장 선출방식 개선과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학사구조 개편, 교원업적 평가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하는 학사 및 인사제도 운영 선진화, 대학 특성화,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강화, 대학재정 재정·회계운영 선진화 등 난제들에 대해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오히려 이 기회에 교육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사업, 국립대학 구조개혁 추진 관련 예산사업 등을 활용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함도 물론일 것이다.
마침 우리대학은 지난 연말까지 시효가 다된 제6차 종합발전계획에 이어 새롭게 제7차 계획을 만들고 있다.
발전전략이론의 최근 경향은 수립된 전략을 하부조직이 수행하는 방식보다 구성원들의 전략적 사고능력 배양을 강조한다. 우선 보유자원의 희소성과 대내외적 경쟁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위해 분명하고 일치된 목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자신과 경쟁자의 자원에 대한 객관적 평가 위에서 효과적인 전략 마련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것이다. 이는 우리대학의 발전계획을 세우는 과정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그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예견되고 있다. 무엇보다 위기관리를 위한 시나리오의 재점검이 필요할 것이며, 글로벌 내셔널 로컬의 각종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내외 네트워크의 가동과 내부핵심역량의 결집이 긴요할 것이다.‘진정성’과‘공감’의 발전계획을 마련하여 여의주를 품는 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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