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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자, 2019년으로

안혜원 선임기자
- 4분 걸림 -

 쉴 틈 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 일반 영자 기자였던 내가 처음으로 국문기사를 작성하고, 더불어 한 학기 동안 편집장 역할을 해온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그 덕에 언론사에 대한 애착심은 자연스레 더해져갔는데 한 학기동안 우리 언론사를 위해 제일 노력하고 싶었던 일은 학우들에게 언론사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다.

 저번 호에 진단 기사로 나왔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직 우리 대학에 언론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우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그 사실을 이미 어느 정도 실감하고 있었던 나는 설문조사를 시행하기 전부터 언론사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컸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 대학 언론사 페이스북 페이지를 새로 개설했다.

 아직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높지는 않아서 효과가 큰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는 존재하고 있다. 언론사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에 업로드를 하여 알린 이후, 페이스북 매체를 통해 언론사 방송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특히 인터뷰를 하는 학우들의 친구들이 서로를 태그하며 댓글을 달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 또한 주변에서도 “이번 신문 잘 읽었어.”,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더라.” 등 언론사에 대한 긍정적인 말들과 응원을 들을 때 내가 편집장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하지만 뿌듯함과 성취감을 얻기 위해선 반대로 힘들었던 점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신문 기사에 대해 가장 힘들다고 느꼈던 점은 진단 면을 구성할 때였다. 보통 학교의 문제점에 대한 기사를 다루는데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면이다. 여기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공론화’였다. 어떤 문제에 대해 공론화를 하기 위해선 먼저 그 문제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를 해야 한다. 또한 기사는 그 글을 독자들에게 논리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부분이며 기사를 쓸 때 언제나 이 생각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방송에 있어서는 제작기술팀이 전적으로 맡고 있는 부분인데, 제작기술팀에 인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상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닐까싶다. 물론 방송을 제작하지 못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인원이 많을수록 방송을 제작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아직 언론사 방송을 시작한지 불과 한 학기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에 대해 꾸준한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이 부분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 역시 한 학기 밖에 편집장 활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배우고 반성할 점들이 많다. 항상 무언가에 나서는 일을 멀리하던 내가 처음으로 맡았던 리더의 역할. 그런 의사소통의 관계 속에서 부족한 모습에도 열심히 따라와 준 기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의 2019년은 2018년보다 더 나아지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할 것이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해간다. 우리 언론사도 마찬가지로 안 좋은 점이 있다면 항상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 하지만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면 ‘초심’이다. 우리는 처음의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은 채로 열심히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새해에는 더욱 발전하는 언론사가 되길 간절히 고대한다. 나아가자, 2019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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