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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만든 야식, 맛 한 번 볼까?

배단경 기자
- 8분 걸림 -

늦은 밤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아직도 먹을 것을 찾고 있는가? 깊어가는 밤만큼이나 고파지는 배. 밥 먹고 돌아서면 또다시 금방 배가 고파지는 청춘들을 위한 야식 레시피가 도착했다. 출출한 이 밤, 매번 야식 본능을 잠재우기만 했다면 오늘만큼은 특별히 야식 본능을 살려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야밤의 간식을 맛보기로 하자.

달달함으로 입맛을 사로잡을 단호박 크로켓
설탕 없이도 천연의 달달함을 맛볼 수 있는 단호박을 바삭바삭한 크로켓으로 만나보자. 우선, 재료는 단호박과 밀가루, 계란, 빵가루, 식용유를 준비하면 된다. 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단호박 크로켓을 만들어 보자. 첫 번째,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후 반으로 잘라 속의 씨를 파낸다. 두 번째, 단호박을 삶아 으깬 후 식힌다. 세 번째, 으깬 단호박을 동글동글하게 모양을 잡아준다. 네 번째,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힌다. 마지막으로 약한 불로 기름에 튀겨낸다. 단호박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눈 건강,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소하고 매콤한 기름 떡볶이
우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의 하나인 떡볶이. 하지만 매번 같은 맛은 질리기 마련이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떡볶이와는 조금 다르게 기름 떡볶이로 새롭게 맛보자. 우선, 재료는 떡볶이 떡,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식용유, 간장만 있으면 된다. 떡은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양념을 한다. 양념은 고추장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설탕 1/3스푼, 물엿 2스푼, 간장 2스푼이 필요하다. 양념과 떡을 섞어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아주면 기름 떡볶이 완성. 기존의 떡볶이와 다른 고소한 맛, 기름 떡볶이를 맛보면 이 맛에 푹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맛, 고구마치즈토스트
삶아만 먹는 고구마는 이제 그만! 삶은 고구마와, 마요네즈 2스푼, 계란 3개, 식빵, 피자치즈, 식용유와 소금 약간, 콘 통조림을 이용해 고구마치즈토스트를 즐겨 보자. 삶은 고구마를 으깨고 그 위에 마요네즈 2스푼을 넣어 섞는다. 그리고 그 위에 콘 통조림을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섞는다. 이제 식빵 위에 준비된 으깬 고구마를 올리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듬뿍 올려준다. 식빵 가장자리 부분은 잘라내고 식빵에 계란 옷을 입힌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로 준비된 빵을 구워주면 된다. 고구마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 것이다.

냉장고를 열어 참치와 계란을 꺼내보자 그리고 참치 계란전에 도전!
출출한 밤 최소한의 재료로 배를 가득 채워 줄 야식이 왔다. 재료는 계란 3개와 참치 캔 하나, 식용유, 양파 약간이 필요하다. 참치 캔을 따서 기름을 약간만 남기고 버린다. 그리고 양파를 잘게 썰어 참치와 버무린다. 준비된 참치에 계란 3개를 풀어 섞어준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조금씩 올려 부쳐주면 된다. 재료를 따로 사러나가지 않아도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두둑히 배 불릴 수 있는 야식이 아닐 수 없다. 몸은 무겁고 배는 고픈 밤,집 안에서 고소한 향기를 풍기며 먹기에 제대로 딱(!)인 야식이다.

라면의 변신은 무죄, 볶음라면
다른 야식들 보다는 재료가 조금 더 있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야식되겠다. 기본적으로 라면이 필요하고, 집에 있는 야채들을 모아모아 양배추, 콩나물, 양파, 대파, 고추장, 고춧가루, 진간장, 물엿, 다진마늘, 통깨, 후추를 준비한다. 야채가 없어도 부족한 대로 있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야식이다. 우선, 라면의 면을 반 정도 익혀 찬물에 헹군다. 그리고 양파와 대파, 양배추는 먹기 좋게 채 썰어둔다. 그리고 양념은 고추장 2스푼, 고춧가루 반 스푼, 물엿 1스푼, 진간장 1/3스푼, 다진마늘 1/3을 섞어준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야채를 넣고 볶다가 야채가 풀이 죽으면 양념을 넣고 볶아준다. 그리고 면을 넣어 볶아준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통깨와 후추를 살짝 뿌려준다. 이렇게 완성된 볶음라면은 매콤하면서도 먹음직스러워 보일 것이다. 보이는 것만큼이나 맛좋은 야식을 당장 시식해 보자!

굶주린 배에게도, 술 안주에도 메마른 땅의 단비 같은 깐풍 만두
앞에서 소개한 야식들을 한 번 맛봤다면 이제는 조금 더 전문적인 진짜 요리다운 요리를 맛보고 싶어질 때가 됐다. 그래서 준비한 깐풍 만두를 이제부터 소개하려고 한다. 깐풍 만두의 재료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냉동만두,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1/2개, 마늘 5쪽, 고추기름이 필요하다. 여기에 양념을 위한 재료는 물 3스푼, 식초 2스푼, 설탕 2스푼, 간장 1스푼, 후추 가루 약간, 참기름 1/2스푼, 녹말가루 1스푼이 필요하다.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만두를 구워준다. 청고추와 홍고추를 반으로 갈라 고추씨를 제거하고 잘게 다진다. 양파도 잘게 다지고, 대파와 마늘은 얇게 썰어준다. 이제 본격적으로 프라이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넣고 볶아 매운 향과 맛이 감돌게 한다. 그 후 고추와 대파를 넣어 같이 볶아준다. 양파가 다 익으면 튀겨놓은 만두를 넣고 만들어놓은 양념장과 함께 센 불로 재빨리 뒤섞어준다. 양념의 풍부한 향과 매콤하고 또 새콤한 어느 중국 요릿집 못지않은 야식이 탄생된다.

정말 참기 힘든 야식의 유혹. 매번 유혹에 흔들려서도 안 되지만 유혹에 흔들리기로 작정한 날이라면 더 이상 참지 말고 제대로 된 야식을 즐겨보도록 하자. 하지만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야식 증후군에는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야식 때문에 잠깐의 기쁨을 맛볼 수도 있지만 불면증 등 수면장애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너무 배고파서 밤잠 못 이루는 그 어느 날에 한 번 맛있는 야식을 즐기고 두둑이 부른 배를 탕탕 치며 기분 좋게 웃을 수 있게 야식을 즐기길 바란다.

 

배단경 기자

bdgmicky@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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