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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저녁의 구애 - 편혜영
연재종료

저녁의 구애 - 편혜영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나는 일 년 반째 병원생활 중이다. 충분히 짐작 가능 하겠지만 병원 생활이라는 것이 지루한 일상의 반복에 다름없다. 똑같은 시간에 기상해 정시에 약을 먹기 위해 맛없는 밥을 억지로 먹고 똑같은 스케줄에 맞춰 치료와 휴식을 반복하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잠든다. 때문에 이곳의 환자들은 너나할 것 없이 지겹다, 심심하다란 말을 입에

대학

학술 부문 심사평

제32회 군산대학교 황룡문학상 학술상 부문에 응모한 글들은 영화리뷰 4편, 테마에세이 2편, 매체리뷰 1편, 그리고 독서리뷰 3편이었다. 이 가운데 황룡필독서로 독서리뷰를 하지 않은 2편을 제외하고 총 8편을 심사하였다. 학술 부문이기 때문에 심사기준은 논의 전개의 일관성과 논리적 설득력을 중시하였다. 더불어 시기적 적절성과 어느 정도의 흥미도를 고려하였다. 심사를 해보니 비록 응모 편수는 많지

대학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영화 <피에타>로 보는 물질만능주의의 속죄(학술 가작)

철커덕, 철컥. 공장 한 켠, 휠체어를 탄 창백한 사내가 쇠사슬에 목을 감고는 기계 버튼을 누른다. 기계소리가 그칠 즈음, 불편했던 다리가 비로소 공중에 바로 섰고, 사내는 죽음의 길을 걷게 된다. 영화 <피에타>에 첫 장면이다. 지독한 사채업자 ‘강도’는 세무자의 돈도 생명도 강탈해간다. 300만원을 빌린 세무자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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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학술문학상

소감문

먼저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글을 쓰면서 그리고 제출하는 그 순간마저도 당선 될 것은 꿈꾸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테마가 있었지만 독서의 가치에 관해 글을 쓴 이유는 간단합니다. 최근에 통 독서를 하지 않는 스스로에게 회의감을 느끼고 독서를 함으로서 스스로에게 득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될 일은 없다는 것을 다시

오피니언

대한민국 미래의 한줄기 독서(학술 가작)

사람들은 대부분 상식적인 수준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독서의 중요성을 아는 것과 각 개인이 독서를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그에 따른 다양한 활동은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따라서 영국, 호주, 일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도 ‘독서의 해’를 지정하여 이것이 일회성 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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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학술문학상

소감문

이 시대를 일컬어 흔히 통섭의 시대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통섭이란 두 가지의 수평적 지식의 합리적인 통합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발현한다는 의미이다. 바로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한손에는 아이패드를, 한손에는 철학서적을 들고 다니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에 대한 예로서 스티븐 잡스를 들 수 있다. 그가 학창시절 배웠던 서체는 컴퓨터의 다양한 폰트로 발전하였고,

황룡학술문학상

현대에 마키아벨리가 바라는 이상적 군주 상(학술 당선)

먼저 황룡교양필독서 중에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언급하고 싶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선에 앞서 어떤 리더가 우리에게 필요한가에 대한 선견지명을 얻기 위해서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리더를 알아봄으로써 현재의 많은 대선 후보들을 유권자 스스로가 비교 분석 해 볼 수 있다. 현재의 우리나라의 한

황룡학술문학상

문학부문 심사평

유례없는 풍작이었다. 제32회 황룡학술문학상 문학상 부문에 관한 이야기다. 투고작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투고작의 수준은 가히 비약적이라 할 만했다. 올해 황룡학술문학상 문학상 부분의 시 응모는 60명(214편), 수필 응모는 8명(16편)에 이르렀다. 예년에 비해 응모 편수가 눈에 띄게 늘었고 질적 수준 역시 상당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시/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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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학술문학상

소감문

      아직 부족한 글을 가작으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시를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사건과 인물, 공간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이름이 잊히거나 처음부터 의미를 상실한 채 공존합니다. 그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안타까웠습니다. 부유하는 기억들의 조각을 모아 다시 한 번 섬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땅에 고정된

오피니언

아우슈비츠(시 가작)

아우슈비츠   한 발짝씩 다가간다. 앞서나간 이들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고기덩어리 목숨으로 건초더미마냥 쌓여만 갔다. 이곳은 요단강. 살아있는 목숨이 죄라면 죄. 죄는 죄로써 씻고 고향으로 돌아가라. 손에 동전만한 기름덩어리 비누를 쥐어주고 몇 번째 죄인의 살덩어리련가 나 역시 누군가의 손바닥 속에서 공포와 환희와 의구심과 깨달음 앞에 결국 무릎을 꿇게 만든다. 샤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