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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학회비 내역 공개, 학회장들의 긍정의지

윤지애 기자
- 9분 걸림 -

법적 성인이 된 새내기 신입생들은 대학생활에 적응하며 한 층 성장하는 중에 있다. 하지만 신입생들은 입학 후 납부한 학회비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신입생들은 학회비 선정 금액이나 투명성에 문제제기를 하기도 한다. 신입생 학회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국어국문학과 학회장 정주원(국어국문학·12) 학우와 물리학과 학회장 장영섭(물리학·12) 학우를 인터뷰했다.

 

국어국문학과 학회장 정주원(국어국문학·12)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안녕하십니까. 군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회장 12학번 정주원입니다.

Q. 현재 신입생 학회비 금액, 이용내역 등에 대해 논란이 많다. 신입생 학회비 금액은 누가 선정하는가?

A. 현재 인문대학의 모든 학과는 인문대학 학생회와 인문대학 학회장, 인문대학 내 학과 학회장들이 모여 회의 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타 단과대학의 학과 같은 경우 잘 모르겠다.

Q. 신입생 학회비 금액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A. 국어국문학과를 포함한 인문대학 같은 경우, 전년도 학회비를 기준으로 물가상승률과 매년 변동되는 각 학과 정원수를 고려하여 금액을 조정하고 선정한다.

Q. 일부학과는 신입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학회비를 납부하게 한 뒤, 과 행사 등으로 생기는 추가비용을 따로 요구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A. 부정적이다. 처음 학회비를 공지할 때 ‘4년 중 딱 1회만 납부하는 큰 비용’이라고 소개를 한 후 걷고 있다. 헌데 일정금액을 걷은 이후에도 추가비용을 계속 걷게 한다는 것은 오히려 대학에 적응 시작한 신입생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추가비용 납부 없이 정해진 금액의 학회비만 납부하게 하고, 금액에 부담을 느끼는 신입생을 위해 분할 납부를 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Q. 신입생 학회비 사용내역 공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개인적으로 신입생 학회비 사용내역 공개는 당연한 학생회 의무라고 생각한다. 신입생들이 결코 적은 액수의 금액을 납부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본인이 납부한 금액에 대해 알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회는 학회비 사용내역에 대해서 다른 어떤 부분보다 가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Q. 현재 국어국문학과에서는 개강모임, MT 등과 같은 과 행사가 있었다. 행사에 따른 학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인가?

A. 이번 MT를 포함해 출범식, 개강모임 등의 기타 과 행사를 진행하는 중에 사용한 학회비 내역을 전부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임원인 총무가 1주일에 한 번 씩 학회비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엑셀을 이용해 정리하고 있다. 신입생과 재학생이 원한다면 통장 사본과 사용내역서를 출력해 엑셀파일과 함께 공개할 것이다. 4월 초에서 중순 안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Q. 학회비 사용내역 공개 이외에도 투명성을 위해 따로 생각한 방안이 있는가?

A. 학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것만큼 투명한 방법이 더 있을지는 모르겠다. 굳이 다른 방안을 생각해본다면, 학생회를 견제할 하나의 기구를 만들어 희망하는 학우들의 신청을 받는 것이다. 그 기구를 통해 1주일이나 격주, 또는 한 달에 한번이라도 학생회가 회의를 진행할 때 참여해서 어떤 식으로 금액 등을 선정하는지 등에 대한 직접적 감시와 견제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Q. 학회비 사용내역을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들도 궁금해 한다. 이에 따른 방안이 있는가?

A. 신입생 뿐 아니라 재학생들도 알 권리가 보장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위 질문의 답변과 같은데 궁금해 하는 재학생에게도 언제든지 내역을 공개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군산대학교 각 단과대학 각 학과 학회장들 모두 학우들을 위해 고생하고 있다. 학우들에게 맑고 투명한 학생회라는 것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믿음과 신뢰를 얻는 학생회를 만들기를 위해 노력한다. 1년간 열심히 고생해주시길 부탁한다.

 

물리학과 학회장 장영섭(물리학·12)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안녕하십니까. 군산대학교 물리학과 학회장 12학번 장영섭입니다.

Q. 현재 신입생 학회비 금액, 이용내역 등에 대해 논란이 많다. 신입생 학회비 금액은 누가 선정하는가?

A. 물리학과는 개강 전 물리학과 학생회의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Q. 신입생 학회비 금액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A. 감소된 신입생 수와 앞으로 진행될 과 행사 비용 등을 고려해 작년 학회비 금액과 비교 후에 선정한다.

Q. 일부학과는 신입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학회비를 납부하게 한 뒤, 과 행사 등으로 생기는 추가비용을 따로 요구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A.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를 판단할 수 없을 것 같다. 상대적 적은 금액의 학회비를 납부하게 한 후 추가금액을 요구하는 것과 일정 금액의 학회비만을 걷게 하는 것은 각 학과의 방식 차이라고 생각한다.

Q. 신입생 학회비 사용내역 공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개인적으로 신입생들은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사용내역 공개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사용내역 공개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긍정과 부정을 나눌 문제가 못된다고 생각한다.

Q. 현재 물리학과에서는 개강모임 등과 같은 과 행사가 있었다. 행사에 따른 학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인가?

A. 현재 공적으로 공개하겠다고 공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개를 요구 한다면 사용내역을 공개할 생각이다. 사용내역을 정리하여 파일로 보관할 계획 또한 있다.

Q. 학회비 사용내역 공개 이외에도 투명성을 위해 따로 생각한 방안이 있는가?

A. 투명성을 증명하기에는 사용내역 공개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방안을 더 생각하자면 감사규정을 강화하거나, 감사규정을 어길 시 형벌을 강화하는 등 감사를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다.

Q. 학회비 사용내역을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들도 궁금해 한다. 이에 따른 방안이 있는가?

A. 위의 질문의 답변처럼 사용내역 공개 요청 시에 언제든지 공개하려고 한다. 카카오톡 등의 온라인 상 공지 말고 오프라인 상의 직접적 공개도 시행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학회비 문제뿐만 아니라, 추가비용도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투명하게 처리가 되지 않는 부분에서는 감사에 대한 규정을 학과 학생회 차원이 아닌 대학 차원으로 강화시키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학과 학회장은 학회비 사용내역 공개에 대해 적극적으로 긍정을 표했다. 또한 학생회의 투명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물리학과 학회장 장영섭 학우는 인터뷰에 이어 “투명한 활동에 대한 학회장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라며 학회장으로서의 높은 긍지를 밝혔다.

▲국어국문학과 학회비 내용
▲국어국문학과 학회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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