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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보다 방향

정은해 선임기자
- 3분 걸림 -

대학교 4학년은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4학년 진학을 얼마 남겨 두고 있지 않은 필자의 동기들 중에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한 친구들이 있는 반면, 필자와 같이 어느 길로 가야할지 몰라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동지들도 있다. 1년 후 남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필자는 구체적인 목표도 없이 그저 사람들 틈에 휩쓸려 막연히 취업 준비를 하다 취업에 실패해 좌절할 것 같아 두렵기도 하고, 취업을 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불행한 삶을 살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이 고민에 한창 빠져있던 중에 고등학교 시절부터 존경하던 ‘공부의 신’ 강성태가 특강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만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갔다. 그는 꿈이 없으면 남을 따르거나, 남을 위해 살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요즘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던 중에 나의 미래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덧붙여서 그도 뒤늦게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주변에 잘 나가는 친구들을 따라갈 수도 있었지만 방황 속에서 고민을 하다 보니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발견해 낸 것이다. 그는 방황 중에 좋은 직장, 좋은 제안을 마다하고 생각만 해도 설레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하면 진로 설정도 주변 분위기에 따르지 않고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의 생활은 풍족하지 않지만 한걸음씩 그의 꿈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매우 행복해 보였다.
지금 우리는 꿈을 이루기보다는 찾는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 또래나 나보다 어린 사람들 중에는 벌써 그들의 꿈을 찾아서 꿈을 이루거나 자신의 꿈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많다. 그들을 볼 때면 나도 그들을 따라 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생긴다. 하지만 공부의 신 강성태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간다면 꿈을 발견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 대학 학우들 중에도 힘든 방황의 시기를 겪으면서 이 고난을 피하고 싶은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20대는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시기이다. 남들보다 늦게 걷는다고 뒤처진다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데 노력하자.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니까!
 

                                                                                                        편집장 · 정은해

jhy0221@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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