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thinking just do it
개강 첫 주, 필자가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stop thinking just do it이다. 이 말은 얼마 전까지 스포츠의류 광고에서 나오기도 했던 말이다. 생각을 멈추고 행동해라. 필자는 이 말을 ‘화통’이라는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알게 됐다. 프레지 전문가 안영일 대표의 ‘백지위에 그리는 꿈’이라는 강연이었다.
강연 내용을 간략하게 보면 자신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학교에서 내주는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기만 하다가 문득 ‘왜?’라는 생각이 들어 해외를 여행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우리 학우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학창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무시하며 학교에서 내주는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기만 하다가 결국 남들과 같이 대학교에 입학했고, 입학해서야 ‘뭔가 아닌데?’하는 생각이 든 학우들도 많을 것이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중·고등학교 시절과 마찬가지로 교수님이 내주는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안영일 대표는 졸업 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본과 인도를 여행하며 여러 장인들을 만났다. 일본을 간 동기는 그저 신문을 보다 ‘대일본 무역적자가 최악이라는 글을 보고 내가 가서 무역적자를 해소해야겠다’라는 생각이었다. 인도를 간 동기는 그저 영화 ‘세얼간이’를 보고 감명 깊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 어이없고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러한 안영일 대표의 자세가 바로 ‘stop thinking just do it’이 말을 실천한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생각을 멈추고 행동하라’라고 하면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의문이 생길 것이다. 내가 지금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을 알려주는 지표가 바로 '자기다움'이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할 지, 누구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다.
겨울방학은 대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여러 고민을 하게한다. 이성문제, 학점문제, 동아리활동, 친구관계, 취업문제, 남자들 같은 경우는 군대문제까지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요즘 대학생들의 겨울방학은 휴식의 시간이 아닌 고민과 스펙 쌓기의 시간이다. 방학동안 철저한 계획 속에서 공부나 아르바이트를 한 학우들도 있을 것이고 불안한 미래에 갈팡질팡한 학우들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주던 겨울방학이 끝났다는 것이다. 이제 고민을 멈추고 당당히 행동할 시간이 온 것이다.
고영두 기자
duden8@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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