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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전환하며 안정화 노력

- 지난달 8일, 총장에 대한 구속 수사 진행 중 28일 구속적부심 통해 조건부 석방 - 대학평의원회, 석방 후 총장 불신임에 대한 교내 구성원 투표 진행, 결과는 89% ‘불신임’

지유정 편집장
- 5분 걸림 -
▲ 중앙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 긴급 성명

지난달 7일, 우리 대학 이장호 총장이 연구비 유용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증거 인멸 우려로 영장이 발부되어 구속 수사를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학 행정에 공백이 생겼고, 우리 대학은 총장 공백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후, 우리 대학은 지난달 14일 대학평의원회의 주도로 ‘국립군산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을 안건으로 학내 전체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대토론회를 웰니스 홀에서 개최하였다. 대토론회는 자율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교육혁신 처장과 교무처장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서 본부의 입장과 총장 공백으로 인한 행정 공백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총장 공백에 대한 대책을 묻자, 보직자는 “구속 이후 빠르게 대리를 지정하려고 하였다. 빠르면 14일, 늦으면 15일에 대리 승인이 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총장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또한, 각 대표자는 “입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사항이므로, 우리 대학 내에서 총장 구속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학 구성원이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대토론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이 대학 내 사안이 불안정하다는 것에 대한 큰 틀만 알고 있다. 학생들도 대학의 구성원인 만큼 이러한 사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전하며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대토론회 이후, 대학은 총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최연성 부총장을 총장 직무대리로 지정하고, 검찰 기소 여부와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총장직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이날 교수평의원회에서는 ‘국립군산대의 위상 회복과 업무 정상화를 위해 이 총장과 본부 보직자 전원 사퇴 요구’가 담긴 긴급 성명을 발표하였으며, 이어 지난달 20일, 학생 대표자들이 모인 중앙운영위원회에서도 ‘이 총장과 본부 보직자 전원 사퇴, 연구비 관리 시스템 점검 및 대책 마련,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담긴 긴급 성명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대학의 행정적 대처와 성명문 발표가 이루어진 가운데, 이 총장은 지난달 28일 구속적부심사가 인용되어 조건부 석방되었다. 이에 대학평의원회는 총장의 직위해제를 요청하는 성명을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석방 이후 성명서에 대한 의견 표현이 없음을 인지 후, ‘이장호 총장 불신임’ 절차에 대한 논의를 지난 4일 전체 교수회의에서 진행하였으며,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의 교수가 찬성하였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장의 불신임에 대한 대학 구성원(조교, 직원, 교수)의 의견을 받는 투표를 진행하였다. 투표 결과 총선거인 수 627명 중 약 70%인 443명이 참여하였고, 불신임 찬성이 89.62%(397명), 불신임 반대가 10.38%(46명)로 이 총장에 대한 불신임이 가결되었다.

현 상황에 대하여 대학평의원회 조혜영 의장은 “총장 구속 사태와 관련해 대학평의회 측에서는 다각도로 대응 중이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 본부 측에서도 지난 9일 학생 대표자들과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체 대표자 회의에서 보직자들을 통해 총장의 구속과 관련한 현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를 설명 후, 학내 행정에 관한 질문 등의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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