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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제9대 총장 이장호 교수 취임, 오는 7일 취임식 예정

지역과 연계하여 함께 일어설 수 있는 ‘군산대학교’로

박미혜 선임기자
- 12분 걸림 -
▲ 군산대학교 제9대 총장에 취임한 이장호 총장 / 제공 : 대외협력본부

 이장호 총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치러진 선거에서 1순위로 선출됐다. 이에 우리 대학은 지난 2월 9일, 교육부에 ‘제9대 군산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및 추천’을 하였다. 그리고 지난 3월 18일에는 우리 대학 제9대 총장으로 이장호 교수가 공식 임명되었다. 앞서 이 총장은 ‘다 함께 미래 가치를 높이는 든든한 군산대’라는 공약을 제시하여 ▲대학자체 수익구조 창출 ▲재정확충의 다원화 ▲총장 직속 “든든한 재정” 전략팀 운영 ▲지자체 및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 ▲지역 연계 교육 프로그램 확대 ▲지역을 위한 서비스 및 교류 활성화 ▲융복합 지역 특성화 교육강화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시스템 전환 ▲학사구조 개편 및 교육환경 개선 ▲미래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리 언론사에서는 취임식을 앞둔 이 총장에게 앞으로의 구체적인 행보를 여쭙기 위해 직접 만나보았다.

Q.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당선된 당일은 기뻤으나, 작년 우리 대학이 재정지원에 탈락한 이후였기 때문에, 급박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선 이후 취임까지는 약 석 달이 걸렸는데 이때, ‘내가 처한 상황의 장점을 활용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을 이용하여 당선인으로서 취임이 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을 만났고, 의견을 공유하며 다양한 인사와 많은 정보를 나누었습니다. 석 달이 경과하고 총장이 된 이후에는 우리 대학의 여러 중대 사항을 결정할 수 있는 결재권을 얻었습니다. 자고로 ‘총장’이란 한 대학이 가는 길을 결정하고 대학이 속한 지역을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총장직에 있어, 마음 한켠에 차오른 설렘은 잠시 뒤로하고, 우리 대학의 체계 정립에 있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 교수님들, 한 분 한 분이 학교를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의지들을 모두 모아 우리 대학에 변화를 일으키려고 합니다.

 

Q. 고교생 학력 인구감소로 인해 대학 지원자가 지속적으로 감소율을 보이며,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사회 현안과 변화에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A. 학년 인구 감소가 입학 경쟁률 및 입학 충원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은 알고 계시죠? 이러한 비율은 분모를 줄이면 올라가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비율 증가를 위해 이렇게 학생 수를 감소시킬 시, 학생이 감소한 만큼 우리가 운영할 수 있는 재원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비율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오는, 오고 싶어 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입니다. 간단한 원리입니다. 학생들이 오고자 하는 대학의 비율은 굳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대학을 학생들이 오고자 하는 대학으로 만들 것이고, 주변의 현황에 대한 능동적인 대안으로서 우리 대학의 학사구조를 개편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은 49개의 모집단위를 갖고 있는데, 이를 대폭 개선하여 개별 모집단위를 크게 만들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및 학습권 강화, 취업률 상승 등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 인터뷰를 진행 중인 이장호 총장 / 촬영 : 이상영 기자

Q. 이러한 현재 대학사회의 현안에 대한 우리 대학만의 타개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입학 충원률을 개선하기 위해, 취업률을 향상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과 학사구조를 개편할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산학(지역, 산업, 학교) 협력체계 구축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Q. 2021년 재정지원대학 진단결과 이후, 현재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재도전하여 재정지원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대학의 지속 가능한 재정운용 시스템으로 어떤 방안을 마련하셨나요?

 A. 취업 관련 사업 재원과 창업 관련 연속 사업 예산은 이미 확보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신규사업으로 하는 링크사업계획서는 제출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은 20억 원씩 8년을 계획하여, 총 160억 원으로 사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전북대학교와 함께 구축하여 대학 재정과 관련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계획대로 완성이 된다면 재정 문제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Q. 2023년 1월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가 재가동을 앞둔 시점에서, 지역중심대학으로서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우리 대학은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A.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있어, 우리 대학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해당 일자리에 부합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채용연계 공유전공을 통해 현대중공업과 채용연계 과정을 보다 체계화하여 군산시의 군산형 일자리 정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비로소 채용연계 공유전공을 활성화하여 현대중공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해줄 것입니다.

 

Q. 우리 대학 학우들을 위해 다양한 공약을 펼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대학 ‘학생 행복’을 위해 어떤 사업들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A. ‘학생 행복’을 위한 첫째는 학생에게 좋은 일자리와 취업을 연계시켜주는 것이고, 적절한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취업 수월성을 형성할 것입니다. 둘째는 학생들이 학내에서 머무르며 즐기고, 공부하고, 먹는 것에 있어 자유롭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주거 품질, 생활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교에 기업관들을 유치하고자 합니다. 시간은 다소 소요되겠지만 포스코, LG 등 기업관을 유치하여 다양한 멀티플렉스 등 문화시설을 구축하여 군산 시민들에게 모두 개방할 것입니다.

 

Q. 학교 경영의 가장 큰 가치로 삼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A. 제가 이번에 제시한 공약 중 가장 큰 가치로 삼는 것은 ‘재정이 든든한 대학’입니다. 저는 소통과 공감을 베이스로 혼자만 노력, 고생하도록 두지 않고 함께하는 든든한 대학을 만들 것입니다. 든든한 재정을 둔 대학인 동시에, 우수 사업도 잘 유지하여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지역사회에 많이 기여하는 대학이 되고자 합니다.

 

Q. 지역사회 및 대학구성원들에게 당부할 점이 있나요?

 A. 우리 대학은 대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방식, 지향점, 속도 등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또한, 산학협력에서 지역, 산업, 학교와 함께하는 지산학 협력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지역과 함께 가는 대학이 되고자 합니다.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불가피하게 변화를 거치게 되었고, 지역사회 또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10만큼을 노력하는 사람은 10만큼의 사정이, 100만큼 노력하는 사람은 100만큼의 사정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결과물이 상대적으로 따라오지 못하더라도, 우리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서로가 가능한 만큼 대학 전환에 힘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를 진행 중인 편집장과 이장호 총장 / 촬영 : 이상영 기자

Q.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어두워질수록 더욱 빛이 나는 학생회 ‘샛별’, 이름과 같이 우리 대학 학생들 모두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진정한 가치를 빛낼 수 있길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뜻하는 바를 모두 실현하지 못하더라도 새로 잡은 방향과 지향점을 함께 유지하도록 노력해봅시다. 저는 신임 총장으로서 이번 학생회와 두 시간 이상의 토론을 약 두 번 정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대학 학생들이 얼마나 우리 대학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고, 저도 우리 대학을 위해 힘써야겠다고 다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대학과 우리 구성원들을 모두 사랑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갈 수 있어서 행복하고, 저는 임용 기간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습니다.

 

 한편, 이장호 총장은 전주 동암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포항공과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군산대학교에서 산학융합공과대학 기계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직을 맡았고, 현재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포럼 조직위원장, 군산대학교 풍력기술센터장, 해상풍력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제9대 총장인 이장호 교수의 임기는 2022년 3월 18일부터 2026년 3월 17일까지이며, 취임식은 오는 4월 7일 11시, 아카데미홀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학내 구성원들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바란다.

▲ 인터뷰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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