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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의과대학 유치경쟁 참여 고심 중

군산시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

김의한 선임기자
- 3분 걸림 -

우리 대학(총장: 채정룡)이 의과대학 유치 경쟁에 뛰어들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대학이 의과대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를 통해 의과대 정원을 배정받아야 한다. 이러한 제도 때문에 대학은 자율적으로 의대 설립을 결정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의과대 정원을 배정받은바 있는 서남대(전라북도 남원)가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불법이 적발돼 대학 폐쇄 위기에 놓였다. 서남대의 대학 폐쇄가 확정되면 서남대 의대로 배정됐던 정원 50명은 다른 대학이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목포대와 순천대를 비롯한 4개 대학은 이미 서남대 의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목포대는 의대 유치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까지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동완 의원이 군산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전북지역 국립대학인 군산대학교에 의대인원이 배치되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섣불리 의대 유치 경쟁에 뛰어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 지역과 치열한 유치전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군산시와 지역사회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수적인데 얼마 전 군산시에 전북대 병원 유치가 확정되면서 군산시의 절대적 지원이 불확실해진 탓이다. 지난해 군산시가 군산전북대병원을 유치해 전북대와의 신뢰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우리 대학의 의대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성환 기획평가과장은 “서남대 사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지만 서남대가 폐쇄될 경우 전라북도에 배정된 의대 정원을 군산대가 가져와야 한다는 충분한 명분이 있어 가만히 앉아만 있기에도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김의한 기자

han@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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