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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종료 코너는 현재 연재하지 않는 태그를 의미하며, 이전에 연재했던 기사를 담았습니다.

무료 <히어 애프터> : 보편, 심오의 주제가 안이한 판타지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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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 애프터> : 보편, 심오의 주제가 안이한 판타지를 만났을 때

여기(히어), 삶이후(애프터)엔 뭐가 있을까? 기억과 자각 및 추론의 주체로서, 인간에게 부질없지만 불가피하게 다가오는 질문에 헐리우드가 합류하고자 한다. 영화『히어 애프터』는 다양한 방식으로 죽음을 접하는 사람들을 영국, 미국, 프랑스라는 서구사회의 대표적 공간에서 소개하면서, 이 모호하면서도 보편적인 주제를 밀고나간다.          파리의 TV방송앵커로서 경력의 정점에

by김의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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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의 위치

기이하지 않습니까. 머리의 위치 또한. 목을 구부려 인사를 합니다. 목을 한껏 젖혀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당신에게 인사를 한 후 곧장 밤하늘이나 천장을 향했다면, 그것은 목의 한 가지 동선을 보여줄 뿐, 그리고 또 한 번 내 마음이 내 마음을 구슬려 목의 자취를 뒤쫓았다는 뜻입니다. 부끄러워서 황급히 옷을 입듯이. 당신과 눈을 맞추지 않으려면

by김의한 선임기자
지역

군산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군산은 바다와 섬, 그리고 땅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역사를 담고 있는 땅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신비롭고 무궁무진한 바다와 땅을 딛고 살아가는 군산 사람들의 옛날 옛적을 어떠했을까? 지금부터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로 돌아가보자. 바다와 강에 둘러싸인 군산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군산의 역사에는 구석기시대란 아예 없었다. 구석기와 관련된 유적이나

by김의한 선임기자
무료 <킹스 스피치> : 역사적 가십을 우아한 판타지로 전환시키는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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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 역사적 가십을 우아한 판타지로 전환시키는 재치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유난히도 하지 못한다. 여러 치료사들을 전전해 보아도 효과가 없다. 그러던 중 그는 한 고집스럽고도 능숙한 치료사를 만나 차도를 만들어나갈 희망을 발견한다. 그 영민한 치료사가 자신이 화내거나 욕할 때에는 유창한 말을 생산하고, 다른 음악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에는 『햄릿』의 대사를 유려하게 읽어나간다는

by김의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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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최승자 겨울 동안 너는 다정했었다. 눈(雪)의 흰 손이 우리의 잠을 어루만지고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따뜻한 땅 속을

by김의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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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임법과 ‘-세요’

한국어는 높임법이 발달한 언어이다. 높임법은 특정 인물을 말로써 대우하는 문법적인 장치이다. 여기에서 특정 인물은 의사소통 과정에 참여하는 인물을 가리킨다. 곧 ‘화자(말하는 이)’, ‘문장의 주어로 표현되는 인물’, ‘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로 표현되는 인물’, ‘청자(듣는 이)’가 그들이다. 우리는 의사소통에 참여하는 인물을 적절하게

by김의한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