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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종료

봄밤

    봄밤               이윤학 봄밤엔 보이지 않는 문이 너무 많다. 봄밤엔 보이지 않는 문틈이 너무 크다. 캄캄함을 흔드는 개구리 울음 속에서 코 고는 아버지, 밤새워 비탈길 오르시는 아버지, 어금닐 깨물고 계시는 아버지. 불 끄구 자라, 불

by김의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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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변화와 언어규범

말도 변한다. 말의 형태와 소리도 변하고, 말의 뜻과 쓰임도 변한다. 그런데 말이 너무 빠르게 변하게 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말의 급격한 변화를 막고 언어구성원들 사이의 소통을 보장하는 장치 중의 하나가 말에 대한 약속, 곧 언어 규범이다. 변하는 말과  변화를 잡아두는 언어규범 사이의 긴장관계 속에서 우리의 언어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서

by김의한 선임기자
연재종료

군산(群山)이란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군산(群山)이란 땅이름은 한자로 풀어쓰면 무리群, 뫼山으로 산이 무리지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군산 어느 곳을 둘러봐도 북동쪽에 자리한 오성산, 취성산 일대의 해발 200 여m의 산들을 제외하고는 100m 내외의 나지막한 구릉들만 곳곳에 펼쳐져 있다. 이름하고 땅이 그리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오히려 북쪽과 남쪽은 금강, 만경강으로, 서쪽에는 서해가 펼쳐져 있어 동쪽을

by김의한 선임기자
무료 <아이들...> : 미완으로 그친 그 ‘실종의 추억’ 보고서
연재종료

<아이들...> : 미완으로 그친 그 ‘실종의 추억’ 보고서

      아! 그 아이들.... 20년 전 대구의 한 마을에서 개구리 잡으러 간다고 산에 올라갔다가 나타나지 않았던 아이들. 그리고 그 후 11년이 지난 해의 초가을에 5명의 아이들이 인근 야산에서 유골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단정할 수 없음에 따른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 사건을 다룬 영화의 제목도 그저 『아이들...』이 되었다.

by김의한 선임기자
오피니언

새내기에게 주는 당부

우리 사회에서 삼월은 새로운 출발의 상징이다. 한 해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을 새로운 출발로 여기는 것은 소생의 계절인 봄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각 급 학교의 신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월이 되면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새로운 비전과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분주하기도 하다. 우리 군산대학교도 오늘 1700여명의

by김의한 선임기자
지역

군산은 근대도시가 아니다.

군산은 근대 시기에 일본인이 대거 몰려 들어오면서 만들어진 근대도시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인 것 같다. 요즘 군산시에서도 ‘근대문화도시, 군산’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일제시기에 만들어진 건축물을 정비하는 데 대대적인 지원과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이 삶을 영위했던 군산 본래의 모습은 잊어버리고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의 모습만을

by김의한 선임기자
오피니언

대학 간판의 벽을 타파하자

오늘은 신입생 입학식이 있는 날. 신입생들은 각자 대학생의 로망을 품고 한껏 들떠있는 표정으로 대학교의 정문에 들어선다. 이들 중에는 대학 간판이 아닌 경제 사정으로 등록금 때문에 들어오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또한, 고등학교 때의 내신 또는 수능 성적에 맞춰 들어온 학생도 있을 것이다. 어느 한 학원에서 2011학년도 수험생들 350명을 대상으로 ‘대학지원에

by김선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