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은 기자칼럼과 독자투고, 그리고 황룡담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리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2020년을 리셋해줘!’ 지난해는 이 한마디로 설명이 될 만큼, 그야말로 수난시대였다. 코로나19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긴 했으나, 나에게 더욱 많은 고민을 안겨준 것은 바로 편집장이라는 자리였다. 수습기자 시절, 내 눈에 비친 편집장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리더십의 표본이었다. 항상 편집국을 지키며 기사에 몰두하는 모습, 수많은 기자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 등
코로나19가 일깨워준 일상의 ‘소중함’
올해는 여러모로 ‘다사다난했던 해’라는 생각이 든다. 연예·정치·사회 등 일상과 맞닿은 여러영역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지난해에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코로나19는 한 해가 지난 지금까지도 기세를 굽히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깊숙이 침투하며, 이제는 마스크 없는 삶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국가적 재난이
당신에게 필요한 휴학의 ‘목표’
2학기 중간고사가 지나가고, 우리는 어깨에 짊어졌던 큰 짐을 무사히 내려놨다. ‘중간고사’라는 공통의 짐은 가까스로 해결했으나, 이제 대외활동·과제·개인공부 등 개개인이 짊어져야 할 짐들이 남아있다. 나는 특히 지난 10월 간 주어진 과제가 많았고, 지인들 역시 유독 바쁜 나날을 보냈던 것 같다. 대학생의 삶이 다
용기 있는 선행 혹은 쓸데없는 오지랖?
사회란,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형태의 인간 집단을 의미한다. 우리는 타인에게 도움을 받음으로써 공동체의 삶을 실감하는데, 특히 예기치 못한 제3자의 도움은 마음에 더욱 큰 울림을 가져온다. 때문에 타인의 선행을 목격하거나 사회미담 기사의 댓글을 보면, ‘아직 세상 살 만하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의 불의에 나서는 이가
글 속에 담긴 개개인의 ‘개성’
편집장이라는 직위에 따라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일도 잦아졌다. 그에 따라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아왔지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글 잘 쓰는 법’이다. 대부분 우스갯소리로 가볍게 던지는 질문이지만, 그 질문을 듣고 나면 왠지 모를 생각에 잠기게 된다. 글의 잘 쓰고 못씀의 기준은 무엇일까? 실제로
당신의 ‘최선’은 언제입니까?
누구나 ‘이 정도면 됐지’라는 생각을 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무언가를 포기할 때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생각이다. 멋진 성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보다 어떻게든 빨리 끝내 쉬고 싶다는 마음이 우세한 것이다. 나는 요즘 집에서 밀린 과제를 할 때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일이 많다. 미뤄왔던 과제를 제한 시간 안에 겨우
스스로 짊어지는 무게
어느덧 5월이 됐다. 편집장으로서 첫 신문을 발행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름을 느낀다. 내가 편집장이 된 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언론사 역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했다. 언론사는 우리 대학의 소식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인데, 행사는 전면취소 되고 온라인 재택수업이 이뤄졌으니 말이다. 당시에는 신문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고민이 많았는데, 나름
방관과 방조는 한 끗 차이일 뿐이다
지난달, 수면위로 떠오른 ‘N번방 사건’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N번방 사건이란 미성년자 등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이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되고 유포된 성범죄 사건을 말한다. 내가 그 사건을 처음 접한 것은 포털의 검색 키워드를 통해서였다.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땐 분노의 감정이 앞섰는데, 사건의 전말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한
세상에 나쁜 경험은 없다
2018년, 신입생 시절의 나는 모두가 그렇듯 열정 가득한 마음가짐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언론사 활동은 나의 열정에 출발선을 그어준 첫 도전이었다. 당시 수습기자였던 나에게 더욱 불을 붙여준 것이 있었는데, 이는 다름 아닌 ‘팀장’이라는 직위였다. 팀원들을 통솔할 때는 냉철하다가도 도움이 필요한 기자가 있으면 발 벗고 나서던 모습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