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기 위한 밑거름의 시간
어느날, 한 지인에게서 마음을 뚫고 지나가는 글을 공유받았다. “계절 속에 수없이 피고 지는 것들을 보면서. 왜 나는 매번 피어만 있으려고 그리도 애를 썼나 싶어 괜히 머쓱해지기도 했다.”라는 문장이었다. 이 문장은 무과수 작가의 에세이인 「안녕한, 가」에 나오는 한 문장으로, 이번 560호에서는 이 문장을 통해 독자들의 모든 순간을 응원해 보고자
어느날, 한 지인에게서 마음을 뚫고 지나가는 글을 공유받았다. “계절 속에 수없이 피고 지는 것들을 보면서. 왜 나는 매번 피어만 있으려고 그리도 애를 썼나 싶어 괜히 머쓱해지기도 했다.”라는 문장이었다. 이 문장은 무과수 작가의 에세이인 「안녕한, 가」에 나오는 한 문장으로, 이번 560호에서는 이 문장을 통해 독자들의 모든 순간을 응원해 보고자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찾아왔다. 매번 모든 것이 익숙해질 즈음에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가 버겁기도 하지만, 새롭게 다시 한 해를 써내려갈 생각에 가슴이 두근대기도 하는 양가의 감정이 드는 때이기도 하다. 특히나 올해는 2024년의 시작이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이기도 하니, 더더욱 새로운 시작이라는 감정이 크게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며칠,
▲ 함께 이사를 준비하던 언론사 기자들사람들이 뭉치지 않고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지는 개인주의 시대에, ‘함께’의 가치를 알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 전의 학생 때와는 달리 혼자서 생활하게 되는 대학 생활에서는 더더욱, 함께의 가치를 배우기는 어렵다고 매번 생각해 왔다. 실제로, 미디어나 SNS 등지에서 비춰지는 ‘함께’의 가장 흔한 예시인 팀별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무언가를 좋아하고 있는가? 특정한 대상이 아니더라도, 비 오는 거리를 좋아한다거나, 눈 내리는 순간을 좋아한다거나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어떤 것을 좋아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게 한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순간을 위해, 또 좋아하는 순간에 의해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며칠 전,
2023년 9월, 우리는 2학기의 시작에 우뚝 서 있다. 어쩌면 시작의 길목이라고 볼 수 있지만, 1년이라는 긴 마라톤의 중간을 달리고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열정과 설렘으로 출발한 시작점, 끝이 보인다는 후반 그사이에 놓인 중간 지점은 돌아갈 길은 까마득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앞에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지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와버린 길이